16/06/2014

난 아무것도 아니다

난 아무 것도 아니다.
난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.
잘라내어도 생명의 지장이 없을 잔가지와 같은  것, 상해버린 머리끝인지도 모르겠다.
철저히 막혀버려 벽이되어버린 옛날의 문을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.
난 아무것도 아니다.

07/06/2014

.

그런 생각이 든다
난 짐이었을까,
그가 짊어진 삶에 난 포기 할 수 있는 어떤 짐이었을까,
그래도 같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
다시 물어보기 겁이 난다
이번에도 아니라고 대답한다면
다시 물어보지 못할 것 같다